[Yituyu] 2026.01.05 백조처럼 우아한 탕탕(주산)
옅은 청자색 비단 치마 자락이 이슬 맺힌 찻잎 사이로 스치듯 흘러내렸다. 그녀의 머리카락은 느슨하게 늘어뜨린 채 걸을 때마다 살랑거렸고, 은빛 머리핀은 산의 푸르른 찻잎 새싹과 어우러져 반짝였다. 갑자기 그녀가 걸음을 멈추고 손가락 끝으로 곱슬거리는 여린 새싹을 스치자, 온 산의 초록빛이 그녀의 소매를 타고 흘러내리는 듯했고, 산 안개와 차 연기는 그녀의 말을 기다리는 듯했다.